*임시보관함에 있던 19년도 7월에 쓴 글 업로드 허공 속에 메아리 친 네 이름. 답답한 마음에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너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 메아리의 끝에 네가 서 있길. 그렇게 몇 번이고 바라도... 네가 떠난 자리는 날이 갈수록 커지기만 한다. 그 빈자리는 네가 떠난 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채워지지 않는다. 아무리 채워도 다시 움푹 파이고...
"아침이에요." 크리스타가 가볍게 유미르의 몸을 흔들어 깨웠다. 언제 다시 잠든 것일까. 유미르가 눈을 비비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졸음이 묻어난 눈으로 주위를 살피던 유미르는 곧 크리스타와 눈이 마주쳤다. 크리스타는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아침부터 뭐가 그리 좋을까. 유미르는 뚱한 표정으로 크리스타를 응시했다. 크리스타 또한 방금 일어난 것인지 잠옷 차...
유미르가 머리를 다 말릴 때쯤 직원이 찾아왔다. 크리스타가 현관에 직접 가서 물건을 받았기에 유미르는 직원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미르가 머리를 다 말리고 드라이기를 내려놓자 크리스타가 곧장 쇼핑백을 건넸다. "사이즈가 잘 맞았으면 좋겠네요." 싱글싱글 웃는 얼굴을 보며 유미르는 떨떠름하게 쇼핑백을 건네받았다. 그러곤 곧장 현관문과 가장...
"여기가 당신 집이라고?" 유미르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휘황찬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샹들리에였다. 돈 꽤 있다는 집을 털 때 종종 샹들리에를 봤지만 이 정도의 크기와 화려함은 난생 처음 보는 것이었다. 한눈에 봐도 값이 어마어마해 보였다. 바닥은 또 어떠한가. 청소를 어찌나 깔끔하게 한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본 글은 '어둡고 축축한 현대 배경으로 이번에는 불행해도 떨어지지 않고 서로 꼭 붙어있는 윰히윰'을 리퀘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비가 천천히 바닥을 적셨다. 걸어가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걷다말고 하늘을 바라봤다. 순간적으로 이마에 축축한 감각이 느껴진 탓이었다. 비가 오고 있나. 답을 찾으려 고개를 들었으나 찾지 못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구름이 까맣긴 ...
2019년 1월 12일 진격의 거인 통합 온리전 <2천년 후의 너에게>에서 발행됐던 아르미카 회지 유료 발행합니다. 샘플: https://posty.pe/o3lw83 ※본 소설은 진격의 거인 112화까지의 내용이 등장하며, 원작 내용을 밀접하게 다룹니다. 이에 따라 원작과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다를 경우 읽기 불편하실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당...
2019년 1월 12일 진격의 거인 통합 온리전 <2천년 후의 너에게>에서 발행됐던 모브한지 회지 유료 발행합니다. 샘플: https://posty.pe/dkfxml
[시리즈] 중 '리퀘' 카테고리에 있는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양식은 자유입니다. 보고 싶은 조합이나 커플링+그 조합 or 커플링으로 보고 싶은 소재를 댓글로 자유롭게 써 주세요・ᴗ・ ex) 유미히스로 서로 연애 편지 주고 받는 거 보고 싶습니다 [한지피크] '세찬 바람이 불었으나 둘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로 시작하는 글 104기로 현대 배경에서 ...
*본 글은 '붕어빵 사먹는 코니와 사샤🐟'를 리퀘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오자마자 뺨을 강타하는 찬바람에 코니가 재빨리 느슨하게 매고 있던 목도리를 턱끝까지 올렸다. 그 뒤 새빨개진 코를 훌쩍이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코니의 속도에 맞춰 옆에 있던 사샤도 덩달아 걸음이 빨라졌다. 사샤의 머리카락이 세찬 바람에 사정없이 휘날렸다. 시야를 가리는 머...
“또 보니깐 반갑네요, 모블릿 씨.” 싱글싱글 웃으며 말하는 얼굴에 말문이 막혔다. 설마 내가 아는 사람이 범인일 줄이야. 그것도 바로 옆집 사람이. 전혀 예상 못한 전개였다. “출근 못하게 돼서 아쉽겠네요.” “……날 납치한 이유가 뭐죠?” 출근보다 중요한 건 왜 내가 이 사람에게 납치되었냐는 거였다.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난 이 사람에게 원한을 살 만...
눈을 뜨니 온통 암흑이다. 바닥에서 냉기가 느껴졌다. 여긴 어디지. 보이지 않는 주변을 살피며 몸을 일으키자 현기증이 몰려왔다. 현기증과 함께 한순간에 몰려오는 통증에 머리를 움켜쥐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누군가 내 머리 한쪽을 있는 힘껏 쥐어짜고 있는 듯한 통증이었다. 뭐지? 두통을 달고 살긴 했지만 이런 통증은 처음이다. 앉은 채로 숨을 천천히 고르자 현...
"분대장님! 당신 이러다……!" 군복을 입은 남자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계속해서 벙끗거리는 남자의 입에선 마치 음소거를 한 양 뒷말이 들리지 않았다. 그의 양쪽 허벅지엔 계속 보다보니 이젠 눈에 익은 길다란 쇳덩이가 달려 있었다. 군복 또한 본 적 없는 모양새라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제 익숙해졌다. 처음엔 저게 군복인 지도 몰랐다.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매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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